1989년 '별이 진다네'를 발표해 순수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포크 그룹의 탄생을 알렸던 여행스케치는 각 대학의 노래꾼들이 모여서 결성된 남녀 혼성 그룹이다. '스타'라고 하기엔 평범한 얼굴과 차림새이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한 음악으로 다른 음악, 다른 아티스트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9장의 정규 앨범과 3장의 기획앨범을 발표, 히트시키며 지금까지 대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22년간 변함없이 여행스케치를 사랑하는 팬들에겐 1%의 갈증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예전처럼 남녀 혼성으로 구성돼, 노래했던 그들의 담백한 화음을 그리워한다는 것이다. 여행스케치를 사랑하는 이들이 느끼는 1%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조병석, 남준봉 듀오로 활동해오던 여행스케치가 8년만에 처음으로 8명의 남녀 혼성 그룹으로 재결성되어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연세대 대강당에서 여행스케치 콘서트를 갖는다.